스페인 요양원서 노인 사체 다수 발견…코로나에 직원들 도망

양동훈 / 2020-03-24 15:39:19
국방장관 "사건의 책임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들이 져야" 스페인의 요양원들에서 노인들이 방치된 채 생활하고 있으며, 한 요양원에서는 다수의 노인 사체가 발견됐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는 의료진. [AP 뉴시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민간 TV채널 텔레신코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동원된 스페인 특수부대는 지역 곳곳의 요양원에서 사망한 노인의 사체를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블레스 장관은 "특수부대는 요양원의 노인들이 완전히 방치된 채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 요양원에서는 사망한 노인들이 침대에 그대로 누워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방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공포에 질린 직원들이 일을 그만두고 떠나자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블레스 장관은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히며 "사건의 책임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돌아간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살바도르 일라 보건장관은 "요양원은 정부 (검역의) 절대 우선순위"라며 "(요양원들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62명 늘어난 2182명이 됐다. 확진자는 총 3만3089명이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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