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은 2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MC들과 퀴즈를 풀었다.
이날 방송에서 권일용은 연쇄살인범 정남규에 관한 수사에 참여했던 과거를 얘기했다. 정남규는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저지른 13건의 살인 및 20여 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2007년 사형을 선고받았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MC 송은이는 정남규와 관련해 "안타깝지만 의미 있던 일도 있었다면서"라고 질문했다. 권일용은 "평생 잊지 못하는 케이스"라며 "정남규가 연쇄살인을 저지를 당시 여자 고등학생이 할머니 집에 방학 때 놀러왔다가 새벽에 이놈(정남규)과 마주쳤다. 공격을 받았는데 다행히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를 하고 고향으로 갔는데 유일한 목격자라서 정보를 수집해야 해서 여름에 찾아갔다. 교복을 입고 나오는데 팔에 상처가 막 나 있는 거다. 웃으면서 나오는데 내가 이놈을 어떻게든 잡아야겠다면서 약속을 했다. 이놈을 꼭 잡아서 너한테 사과하게 만들겠다고 했다"고 사연을 밝혔다.
권일용은 "추적을 하고 (정남규를) 잡은 순간 그 아이가 딱 떠오르는 거다.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 제가 그 일을 계속 하게 된 힘일 수도 있다"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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