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폐렴 전 세계 유행할 것" 12년 전 예언서 주목

김형환 / 2020-03-23 11:04:27
2008년 실비아 브라운 예언서 '종말'에서 주장
전문가 "사스 직후 모호한 주장…운좋은 추측"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이 상황을 예측한 예언서가 2008년 미국에서 출간된 사실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지난 2008년 7월 1일 실비아 브라운이 발간한 예언서. 해당 예언서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예언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 북스]


CNN에 따르면 실비아 브라운은 지난 2008년 7월 1일 '종말(Ends of Days)'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브라운은 그의 책을 통해 "2020년 폐와 기관지를 공격하고 치료제도 없는 심각한 폐렴이 전 세계에서 유행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이 병은 발병 후 사라졌다가 10년 후 다시 공격해올 것이다. 그 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브라운이 사망한 후 그의 예언은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예언이 12년 후 정확히 맞아 떨어지자 다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그의 책 '종말'은 아마존 논픽션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인쇄본은 수백 달러에 팔리고 있다. 

브라운의 종말론이 큰 인기를 얻는 가운데 그의 예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팩트 체크 사이트 스놉스는 지난 4일 브라운의 예언에 대해 "일어날 법한 일에 대해 모호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예언이 아니다"며 "그것은 진실과 거짓의 여러 요소가 섞인 '혼합물'일 뿐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종말론이 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직후 쓰여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운이 좋은 추측"이라고 덧붙였다.

종말론 자체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종교를 연구하고 있는 빌 교수는 "사람들이 종말론을 믿게 된다면 모두 하나님의 계획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종말론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기후 변화와 같이 인류를 위협하는 다른 문제를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확히 종말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환

김형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