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하루 새 사망자 793명 급증

손지혜 / 2020-03-22 12:14:55
하루 기준 최다 사망…치명률 9%, 한국의 8배에 육박
주세페 콘테 총리 "전국 비필수사업 운영 3일까지 중단"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하루 새 793명이 늘어났다. 이는 하루 기준 증가 인원과 증가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 지난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48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793명(19.6%↑) 급증한 수치다.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 내 코로나19의 최대 진원지로, 사망자 수가 지난 19일 중국을 추월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전날보다 6557명(13.9%) 늘어난 5만357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수가 6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도 중국(8만1008명)의 66%까지 올라왔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해 9.0%까지 올라갔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한국(1.16%)의 8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6072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4만2681명이다. 이 가운데 2857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의 모든 비필수 사업의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생산 시설을 내달 3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기간에 슈퍼마켓, 약국, 우편과 은행 서비스는 계속 운영될 것이며 교통 등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도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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