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트레스? 뉴스 소비 줄이고 운동 늘려라"

양동훈 / 2020-03-20 17:15:35
영국 가디언, 정서적 문제 대처 가이드라인 제시
불안감을 인정하고 하루 30분 '걱정 시간' 가져보기
가족과 함께할 시간 늘리고 생산적인 일 몰두하기
운동·선행·주변과의 교류…전통적인 불안감 극복 방법
영국의 유력 신문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기는 정서적 문제에 대처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정병혁 기자]

지난 4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60%는 일상이 절반 이상 정지한 것 같다고 답했고, 확진환자의 대부분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스트레스 지수는 유독 높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다.

가디언은 '코로나를 올바르게 걱정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정서적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신과 의사인 리차 바티아 박사는 "불안감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바티아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피하기 위해 TV 시청, 폭식, 음주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이런 방법들은 그저 회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안감은 감정일 뿐, 당신이나 당신의 삶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불안감을 느낄 때 우리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바티아는 "걱정 시간을 설정해 보라"고 조언했다. 하루 종일 걱정에 시달릴 바에,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그동안은 걱정만 해 보는 것이다.

행동인지치료협회(ABCT)는 "매일 30분씩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걱정 시간'을 이행하는 것이 나머지 시간 동안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시간 동안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와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을 구분해보라"고 권고했다.

미국정신질환협회의 켄 덕워스 박사는 뉴스 소비를 줄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수면부족에 시달리거나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다면, 하루에 한 번만 미디어를 확인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전했다.

스스로 통제하기 힘들다면, 특정 웹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국불안우울증협회의 심리학자 아르티 굽타 박사는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라"고 조언했다. 굽타는 "당신은 집에 처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에 충실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한 가지 생산적인 일을 해 보라"며 "오래 미뤄왔던 과제나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을 새로 시작하라"고 권했다.

굽타는 또한 재택근무 등으로 생긴 시간을 가벼운 의식에 활용해보는 것을 권했다. 그는 "아침에 짧은 일기를 쓰거나, 가족 구성원들과 대화하는 행위 등은 매일매일을 기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덕워스는 작은 대안 세 가지를 동시에 제시했다. 운동, 작은 선행, 주변과의 지속적 교류다.

행복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일주일에 하루만 하더라도 행복이 상승한다. 덕워스는 "운동은 고전적인 불안감소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나 아픈 사람을 위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런 일들이 당신의 무력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덕워스는 "고독은 인간에게 나쁘다"며 "부모님이든 자식이든 매일 전화하라"고 권유했다.

바티아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분리를 발생시키지만,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공유되는 경험"이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겪고 있으며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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