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원주 칼국숫집 사장 암 투병 말하며 "행복해서 편안"

김현민 / 2020-03-19 00:09:18
'골목식당' 출연 후 암 진단받은 근황 공개 '골목식당'에서 원주 칼국숫집 사장이 암 투병 중인 근황을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18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김성주와 정인선이 원주 칼국숫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SBS '골목식당' 캡처]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위기관리 특집으로 꾸며져 백종원이 MC 김성주, 정인선과 함께 코로나19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식당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이 방문한 곳은 서울 청파동 하숙골목의 냉면집, 인천 신포시장의 꼬마김밥집, 강원 원주 미로예술시장의 칼국숫집이었다. 백종원이 인천에서 점검하는 동안 김성주와 정인선은 원주에 있는 칼국숫집을 찾았고 입구에 붙어있는 일주일간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발견했다.

김성주와 정인선이 안부를 묻자 칼국숫집 사장은 "안 좋은 게 걸렸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래서 서울 가서 수술했다. 작가님도 왔다 갔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암이 걸렸다"며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모자 쓰니까 손님들이 다 알 것 같다. 머리가 빠져서"라고 말했다.

칼국숫집 사장은 '골목식당'에 출연한 지 6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받은 건강검진을 통해 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두 MC에게 "하나도 안 무섭다. 이만큼 행복했으면 됐다. 정말 행복해서 수술했는데도 편안하다"며 "여러분 덕에 진짜 행복했다.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하면서 가는 거다. 나는 아주 행복하다"고 심정을 말했다. 

아울러 "처음에 진단받을 때도 편안했다. 수술하러 들어가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편안했다. 아무 때 가도 난 이제 더 이상 더 누릴 게 없다. 여러분한테 사랑받고. 근데 내가 보답을 못 해서"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주는 "보답하고 가셔야 한다"는 답으로 응원했다. 칼국숫집 사장은 백종원과 영상통화로 인사를 나눴다. 김성주가 사장의 투병 소식을 대신 전했고 사장은 "괜찮다. 이렇게 웃고 있지 않냐"며 웃어보였다.

사장이 "사랑한다. 저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백종원은 "참 거지같네"라며 눈물을 쏟았고 "힘내라. 좋은 일만 있을 거니까"라며 진심을 말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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