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만1000명…총 사망자 2503명

김형환 / 2020-03-18 09:49:01
전날 대비 코로나 확진 3526명·사망 345명 증가
이탈리아 코로나 치명률 7.9%, 한국의 8배 이상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1000명, 사망자는 2500명을 넘으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코로나19 전담 병원에 생화학적 봉쇄 처리된 구급차가 도착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7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1506명으로 전날 대비 3526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루 기준 누적 확진자 증가율은 12.6%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증가율이 17~21%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하향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로 감소세라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며 며칠 간 증가율을 추가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 대비 345명 증가한 250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3분의 1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7.9%로 한국(1.0%)보다 8배 가량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치명률(3.4%)보다 2배 이상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2941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6062명이며 이 중 중증 환자는 2060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주별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북부 지역인 롬바르디아 1만6220명, 에밀리아-로마냐 3931명, 베네토 2704명 등으로 북부 지역이 72.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병상 등 의료 시설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북부 피에몬테 주는 부족한 의료 시설로 인해 "80세 미만이거나 찰슨 동반질환지수(기저질환 합병증의 중증도를 나타낸 수치)가 5점 이하인 환자를 우선 치료하겠다"는 문건을 작성한 바 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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