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마워요" 은혜 갚는 우한, 마스크 6만장 지원

김형환 / 2020-03-17 15:48:45
우한발 마스크 6만장, 대구·광주·대전·청주 등지에 전달
우한시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국에 큰 고마움 느껴"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우한시가 한국에 마스크 6만 장을 보낸다고 전했다.

▲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장한 임시병원 마지막 남은 의료진이 병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우한 시정부는 17일 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에 마스크 6만 장을 한국에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해당 마스크 6만 장은 우한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대구·광주·대전·청주 등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우한시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어려운 시기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우한이 이제 상황이 호전돼 한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우한시가 보낸 마스크는 현재 상하이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곧 한국으로 배송된다.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중국 우한은 16일 기준 단 한명의 신규 확진자만 나와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간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국에 큰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는 강승석 우한 총영사를 만나 "비상시기에 총영사가 원조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부임한 것은 한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함을 보여준 것이며 후베이와 우한에 대한 커다란 지지이기도 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상하이시, 안후이성 등 중국의 지방 정부가 한국에 지원을 한 사례는 있었지만 가장 피해가 극심한 우한시가 외부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원 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던 우한이 한국을 돕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의 다른 도시가 한국을 도운 것과는 다른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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