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원숭이에서 코로나19 항체 형성 발견

양동훈 / 2020-03-17 14:26:13
눈 통한 감염 사실도 확인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원숭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생성한 사실을 중국 과학자들이 밝혀내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코로나19를 발생시키는 SARS-CoV-2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 캡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7일(현지시간) 중국 의학원의 친촨 교수 연구팀의 실험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4마리의 붉은털원숭이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켰다. 1주일 후 그 중 1마리가 죽었지만 나머지 3마리는 회복됐다.

원숭이들이 완전히 회복된 한 달 뒤 원숭이 2마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시 투약한 결과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긴 했지만 그외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유지됐다.

2주일이 더 지난 뒤 이 원숭이들을 검사한 결과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항체 수치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진촨 교수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면역체계가 형성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 결과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원숭이 실험에서 눈을 통해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이 원숭이 2마리의 눈에 바이러스를 함유한 용액을 떨어트린 결과 며칠 뒤 2마리 모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SCMP는 이 연구 결과가 마스크 착용 외에 눈 보호장구를 착용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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