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된 중국 양회, 4월 말~5월 초 개최될 듯

양동훈 / 2020-03-17 11:24:52
3월 초 개막이 관례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다는 지도부 판단 의미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를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지난 2019년 3월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신화 뉴시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가 고비를 넘어 진정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시진핑 지도부가 전인대 전체회의와 정협 회의를 이같이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애초 전인대와 정협은 관례대로 3월 초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다만 새로운 일정에 관해선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전인대와 정협은 중국의 중요한 정치 행사로 둘을 합쳐 양회라 불리며, 회기 중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최소 5000명의 대표가 모인다. 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 국내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도부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에 관해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전인대 상무위원회 신문판공실은 문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6일 기준 8만860명, 사망자는 3213명에 달한다. 하지만 하루동안 추가 확진된 수는 16명, 사망자는 14명으로 크게 줄었다.

소식통은 "전인대 전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참석 대표 수를 제한할 가능성도 있고, 베이징 이외 지방에서 오는 대표는 2주간 격리조치를 거친 다음 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인대 전체회의는 통상적으로 10일 이상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법안 통과, 경제 관련 목표 설정, 예산 확정 등의 중요한 정책사항을 결정한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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