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강행" 공식 발표에도 곳곳 제기되는 취소론

김형환 / 2020-03-17 10:36:32
아베 총리 "G7 정상들, 도쿄올림픽 개최 적극 지지"
일본 국민 80%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밝혔음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올림픽 취소론이 제기되고 있다.

▲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P 뉴시스]


IOC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성명서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취소론에 선을 그었다.

아베 총리 역시 이날 열린 G7 정상들 간 긴급 화상 회의를 마치고 "G7으로부터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지지를 얻었다"며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강행 의지에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며 올림픽 취소론이 힘을 얻고 있다.

IOC는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예선전을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OC는 "선수와 임원,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예선전 취소 이유를 밝혔다.

일본 국민들 역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가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취소·연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890명이 응답한 이 설문조사에서 '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은 77.8%(692명)이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무관중 경기보다는 1년 연기가 낫다"며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한 바 있다.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 위원장은 16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오는 5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진정돼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이 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한다는 것이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오는 18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회의를 주재해 도쿄올림픽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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