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포장·배달 제외한 식당 영업 금지…한인 업소 '직격탄'

양동훈 / 2020-03-16 17:00:06
시장 긴급명령 "종교시설도 닫아달라"
술집·식당 등 밀집한 코리아타운 '충격'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강력하게 제한하기로 했다고 LA타임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엔젤레스 시장은 15일 포장과 배달을 제외한 술집·나이트클럽·음식점의 영업을 금지하고, 체육관과 여가시설 역시도 문을 닫도록 하는 긴급 명령이 16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 및 유흥업소 등이 밀집되어 있는 LA한인타운의 업소들은 막대한 영업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가세티 시장은 "월세를 내지 못해서 집을 잃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세입자를 쫓아내지 못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어 시 당국이 긴급대출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정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운명과, 이 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당장 이런 조처들을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세티 시장은 "수정헌법 1조 때문에 종교시설의 문을 닫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각 종교시설은 예배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LA의 해당 조처가 있기 수 시간 전 모든 술집, 나이트클럽, 양조장 등이 영업을 자제하고 65세 이상 노인들과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실내에 머물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식당 전체가 문을 닫으라고 명령하지는 않았지만, 식당의 테이블 간격을 넓히는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LA시장의 긴급 명령이 발표되자 LA의 한 한국식당 업주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이해는 하겠지만 당장 먹고살 일이 막막하다. 그렇지 않아도 침체하던 한인 커뮤니티의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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