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감염병연구소장 "미국의 바이러스 검사 시스템은 실패"

양동훈 / 2020-03-13 15:54:14
"의사 허가 없이도 쉽게 검사 받을 수 있는 시스템 필요"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DI) 소장이 미국은 바이러스 검사에 필요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청문회에서 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국의) 시스템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줄 수 없다"며 "이는 (시스템이) 실패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는 의사의 요구가 있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우리도 이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검사가 지연되면서 (미국) 국내에 코로나19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상태"라고 부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충분하다고 주장해오고 있지만, 의료 전문가와 주 정부들은 진단 키트가 부족한 현실을 반복해 알리고 있다.

WSJ는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검사가 지연되면서 감염자를 식별하기 어려워지고,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려는 노력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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