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락…"30%까지 떨어질 것"

이원영 / 2020-03-13 08:37:46
트럼프 연설에도 불구 경기 전망 암울
여행 관련 항공·크루즈 등 직격탄 맞아
금·가상화폐 등 안전자산도 동반 하락
▲ 뉴욕 월가의 증권 시장에서 직원들이 폭락 장세를 맞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탓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9%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거의 10% 가까이 하락 마감하며 1987년 금융 위기 발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352.60포인트(9.99%) 급락한 2만1200.62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 이상 하락했던 1987년 10월 19일 이후 최악의 낙폭 기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60.74포인트(9.51%) 하락해 2480.6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9.43% 하락한 7201.80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발 여행객 미국 입국 중단을 선언했으나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 없어 시장은 얼어붙었다.

보통 주가 급락시 수요가 몰리는 안전자산 및 시장 혼란시 움직이는 가상화폐 가치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금과 유가는 물론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다.

모하메드 엘레니안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글로벌 경기 후퇴에 빠져들고 있다. 시장이 30% 하락을 기록하기 전까진 매도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발 미국 입국 중단 조치는 크루즈·항공 분야에 직접적으로 충격을 가해 미 크루즈사 로얄캐리비안 주가는 27.5%, 카니발크루즈라인은 18.5%, 노르웨이안크루즈라인은 25.5%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델타, 아메리칸항공 주가도 9% 이상 하락을 면치 못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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