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심한 속보경쟁이 부른 '참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유럽에서 들어오는 방문객을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런데 다른 대부분의 외신들이 '유럽발 방문 전면 금지'라고 보도한 반면, CNN은 이례적으로 '미국-유럽 쌍방 방문 금지'라고 제목을 뽑았다. 그러나 본문 내용은 유럽발 방문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결론은 CNN의 제목 오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언론들이 혼선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게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었느냐고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국 언론들도 처음엔 '트럼프가 유럽발 방문객 전면 금지를 선언했다'로 속보를 전했다가 CNN이 미국-유럽 쌍방 방문 금지를 한동안 제목으로 걸어놓아 진위를 놓고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CNN은 다른 언론과 마찬가지로 유럽발 방문객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제목을 바꿨다. 문제는 트럼프가 공개적인 발표를 한 것인데 왜 CNN이 제목 '오보'를 냈느냐는 것.
언론계에선 코로나19로 모든 언론들이 속보 경쟁으로 내달림으로써 이런 촌극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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