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일부터 서머타임 개시…찬반 논란 재연

양동훈 / 2020-03-10 11:12:27
미국 LA 등 서부시간 한국과 16시간 차로 줄어
1년 내내 당긴 시간 유지하자는 주장들 줄이어
찬성 측 "겨울 노동자, 학생들 어둠 위험 노출"
표준시를 앞으로 한 시간 당기는 미국의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이 8일(현지시간) 시작됐다.

▲ 미국의 서머타임이 8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픽사베이]

서머타임은 일광 시간이 길어지는 3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동안 하루를 한 시간 빨리 시작하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서머타임은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11월 1일까지 지속되며, 애리조나와 하와이를 제외한 모든 주에 적용된다. 서머타임 시작은 8일 새벽 2시를 3시로 조정하며 시작됐다.

서머타임의 적용으로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표준시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서부 표준시가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줄어든다.

서머타임의 목적은 하절기에는 길어진 낮을 온전히 누리고, 동절기에는 어두운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를 늘리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매년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의견은 아예 표준시를 앞으로 당긴 채 고정하자는 주장이다.

플로리다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 2년에 걸쳐 서머타임을 완전히 고정하자는 법안을 발의해 왔다. 루비오는 "우리가 시계를 앞뒤로 바꾸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올해가 마지막이기를 바란다"며 계속해서 서머타임제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BC 뉴스의 줄리나아 페피톤은 "일년에 두 번 시간을 바꾸는 것은 우리를 일상적인 틀에서 벗어나게 한다"며 "이로 인해 졸리거나,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고가 일어나는 경향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봄에 서머타임이 시작된 후 3주 동안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서머타임제의 장점이 분명히 있으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매튜 메츠거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신문사 '테네시안' 기고문에서 "겨울철 노동자들은 어둠 속에서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고,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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