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간 친구로 지내온 두 미국 여성, 사실 자매였다

양동훈 / 2020-03-09 13:53:39
DNA 검사로 이복 자매인 사실 밝혀져 17년 간 친구로 지내온 미국의 두 여성이 아버지가 같은 이복 자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왼쪽부터) 17년간 남으로 살다가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라토야 윔벌리, 아버지 케네스 윔벌리, 애슐리 토머스. [CNN 캡처]

애슐리 토머스와 라토야 윔벌리는 비슷한 외모를 가진 친구였다. 심지어 신발 사이즈도 같았다. 아주 어릴 적 한번 본 뒤 2004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매일 전화통화를 하는 절친이 됐다.

지난 1월 애슐리는 라토야의 약혼 축하 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 사진에는 라토야의 아빠인 케네스도 있었다. 이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애슐리 어머니의 친구를 통해, 애슐리의 사망한 어머니와 케네스가 과거 연인 관계였음이 밝혀졌다.

케네스는 애슐리가 양아버지의 손에 자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애슐리의 어머니는 생전에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시한 DNA 검사에서 케네스가 애슐리의 친아버지임이 확인됐다.

애슐리는 10대 시절부터 라토야 가족과 절친한 관계였다. 자동차가 고장난다거나 하면 양아버지 대신 케네스를 찾았고, 케네스도 애슐리와 라토야를 '내 딸들'이라고 부르곤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서로가 부녀관계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애슐리는 "아름다우면서도 극도로 감정적인 발견"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이상한 느낌이고,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는다"면서도 "케네스가 (새로 얻게 된) 손자들의 삶에 일부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케네스는 "그 어린 아이들을 자주 봤지만, 내 손자들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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