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 "북부·동부 봉쇄 조치 시행"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66명, 확진자가 7375명을 기록하며 중국에 이어 사망자와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날 대비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33명, 1492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전날 대비 25%, 사망자는 전날 대비 57% 증가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보고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최초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사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 내 누적 완치자는 622명이며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는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한국보다 더 많아졌으며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런 확산세에 주세페 콘테 총리는 가장 확진자가 많은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북부와 동부 16개 주를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약 16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봉쇄령이 발표되기 전 현지 언론의 보도로 해당 계획이 알려지며 많은 주민들이 기차, 비행기, 자가용 등을 이용해 남쪽으로 탈출했다.
이에 콘테 총리는 "(봉쇄령을 사전 보도한 언론의 행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도가 불확실성, 불안, 혼란을 촉발한 데 대해 용인할 수 없다"고 분노를 표명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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