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 확대…교역·투자 제약 가능성"

강혜영 / 2020-03-06 09:38:17
"입국제한조치 원상복구·후유증 최소화에 외교력 총동원"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대외신인도 유지에 만전 기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투자 위험회피(risk-off) 성향이 심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누적되고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국가는 일본 등 43개국, 검역 강화·격리조치에 나선 국가는 중국과 영국 등 57개국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의 파고는 당장 수출지표, 수주지표, 투자지표 등으로 나타나는 만큼,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해외인프라 수주 및 투자협력 확대를 전례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민에 대한 입국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고 그 제한조치의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외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대외 경제 환경 불확실성이 줄고 글로벌 경제가 조기 회복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제 최대변수가 된 코로나19의 조기종식과 글로벌 영향 최소화, 글로벌 경제 회복, 글로벌 가치 사슬(GVC)의 약화 예방 등을 위한 국제공조에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시장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이미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방역대응, 경제상황, 경기대책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 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수출관리 정책 대화에 대해서는 "회의 시 일본 정부가 규제조치의 원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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