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최초로 경제관료의 이야기를 그린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은 신선한 소재,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고퀄리티 연출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TV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4일 공개된 '머니게임'의 드라마 화제성 지수는 전주 대비 59.61% 상승해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특히 긴장감 있는 엔딩으로 눈길을 끌어온 '머니게임'은 지난 15회 말미 대선 출정식의 문턱까지 간 허재(이성민 분)가 채이헌(고수 분), 유진한(유태오 분)의 눈앞에서 긴급 체포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엔딩 맛집'의 위용을 보여줬다. 결말을 향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최종회의 시청 포인트를 꼽아본다.
채이헌 vs 유진한, 질 수 없는 게임의 승자는?
'머니게임' 최고의 라이벌 채이헌과 유진한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치열한 금융전쟁 속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먼저 유진한은 BIS 비율(은행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국제 표준 지표) 조작을 통한 정인은행 헐값 매입에 이어 '먹튀'까지 성공하며 한국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절치부심한 채이헌은 환율 공격으로 한국에 제2의 IMF 사태를 촉발시키려는 유진한의 농간을 환율 방어 카드로 저지했다.
서로에게 1승 1패가 된 채이헌과 유진한은 금융 스캔들의 시발점으로 돌아가 최후의 게임을 펼친다. 검찰이 조사 중인 정인은행 BIS 조작 사건에서 유진한의 유죄 증거를 찾아내야 한다. 채이헌과 유진한 중 게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자기 확신이 만든 괴물' 허재의 최후는?
허재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관심을 모으는 포인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측 협상단의 일원으로 약소국의 굴욕을 맛본 허재는 한국 경제를 바닥부터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권력을 휘둘러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채병학(정동환 분)을 살해했다.
채이헌과 손을 잡고 바하마 유진한과 맞서는 모습을 통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에 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대선주자로 급부상하자 퇴색된 행보로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처럼 자기 확신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악행을 정당화해온 허재가 인생 최대 목표였던 대통령의 문턱에서 고꾸라진 가운데 속죄하고 개과천선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채이헌-이혜준을 비롯한 '경제 히어로'의 피 땀 눈물 결실 맺을까?
채이헌, 이혜준뿐만 아니라 한상민(최웅 분), 박수종(오륭 분) 등 '경제 히어로'는 해외 자본과 모피아의 약탈 속에서 한국 경제를 지키고 한국 경제의 거시건전성을 목표로 사력을 다했다. 그들의 피, 땀, 눈물이 결실을 맺어 한국 경제가 찬란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15회에서는 채이헌이 기재부에 사표를 제출하며 한국 정부가 최고의 경제관료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채이헌이 기재부를 떠날지, 마음을 돌려 이혜준과 함께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채이헌-이혜준-유진한, 미묘한 트라이앵글의 결말은?
이혜준을 둘러싼 채이헌, 유진한은 미묘한 삼각관계에 있다. 채이헌은 이혜준을 후배로서 아끼고 걱정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채이헌의 행동에서 선배 이상의 분위기를 감지했다. 유진한은 이혜준에게 '직진' 그 자체다. 냉혈한인 유진한은 이혜준 앞에서는 첫사랑에 빠진 소년 같은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특히 이혜준과 유진한의 관계는 이혜준의 가족, 기재부 식구를 넘어 국정원까지 주목하고 있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엔딩을 맺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머니게임' 제작진은 "그동안 '머니게임'을 아껴주고 응원해준 애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머니게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시청자들이 보내준 성원에 걸맞는 엔딩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애정 어린 눈으로 시청 부탁한다"고 전했다.
'머니게임'은 한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의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5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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