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영업점에서 본점으로 보낸 현금과 개별 영업점의 금고를 최근 들어 방역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지폐를 소독하기 위해 4일 지역별 영업점의 현금관리를 하는 업무지원센터 9곳에 소독약을 배치했다. 앞으로 업무지원센터들은 영업점과 현금을 주고받을 때마다 들어오고 나가는 지폐를 소독한다.
KB국민은행은 주 1회 본점 금고를 전문 방역업체에 위탁해 방역한다. 외국인 방문이 잦은 영업점에서 한도 초과 현금을 보내오면 이 역시 소독한다. 신한은행은 본부 출납센터에 현금이 들어오고 나갈 때 소독한다. 현재까지 총 4회의 현금 소독을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본점으로 모이는 원화 화폐의 80%가량을 한국은행으로 보낸다. 신권 또는 사용권으로 교환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30∼40% 정도만 한국은행으로 보냈다. 이와 함께 금고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 키트를 전 영업점에 배포했다. 서울 충무로 지점과 영남 지역 점포 17곳에서는 지폐소독기를 이용한다. 고객에게 돈을 건네주거나 받을 때 손 소독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환전이 많은 지점은 직원이 장갑을 끼고 응대한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들어온 화폐를 최소 2주간 금고에서 보관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 기간을 고려해서다. 지폐를 포장하는 과정에서는 지폐가 150도 고열에 2∼3초 노출되며 포장지 내부온도가 42도에 달해 살균 효과도 있다. 한국은행에서 금융기관으로 나가는 돈은 신권이든 사용권이든 일단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시중 은행들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자동화기기(ATM)도 매일 방역한다. 외화 지폐에 대해서는 영업점에서 고객들에게 환전해 줄 때 가급적 신권으로 준다. 이를 위해 본점에서는 해외 중앙은행으로부터 받은 신권을 지점으로 내려보내고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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