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코로나 발생 구미사업장 찾아 "곧 마스크 벗고 웃자"

임민철 / 2020-03-03 17:34:43
"초유의 위기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확진자 발생으로 두 번 가동 중단한 스마트폰 공장서 임직원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직원들의 근무지인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직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구미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제공]

3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생산 라인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생산 공장 점검 과정과 차담회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면했다.

이 부회장은 차담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강조했다.

최근 구미사업장 근무 직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스마트폰 생산라인 가동이 두 차례 중단됐다. 구미2사업장에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 일부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28일, 29일, 지난 2일에 걸쳐 구미사업장 직원 네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가운데 세 명은 무선사업부 소속으로 구미2사업장에서 일하고 한 명은 네트워크사업부 소속으로 구미1사업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

보건당국의 대응지침에 따르면 폐쇄공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조치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구미사업장에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마쳤고 이 부회장이 감염자나 의심자와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회장에게 자가격리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셋째 확진자 발생 후인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사업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생산라인 근무자가 아닌 넷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에는 그가 근무한 층만 오늘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구미사업장 소재지인 경상북도 구미에서 100㎞ 가량 떨어진 영덕군에는 삼성전자가 소유하고 삼성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영덕연수원'이 있다. 삼성 측은 최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침에 맞춰 영덕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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