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과 비슷? '폴더블 아이폰' 가상디자인 눈길

임민철 / 2020-03-03 10:24:02
위·아래로 접고 펴는 몸체, '잠금 해제'되는 보조 화면 애플이 선보일 폴더블 스마트폰 형태의 아이폰은 어떤 모습일까. 한 디자이너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과 비슷한 '가상의 폴더블 아이폰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된다.

▲ 디자이너 이스칸데르 우테바예프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갤럭시Z플립을 연상시키는 외형의 폴더블 아이폰 콘셉트 디자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칸데르 우테바예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디자이너 이스칸데르 우테바예프(Iskander Utebayev)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기기의 위·아래를 반으로 접고 펼 수 있는 형태의 아이폰이 작동하는 짤막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기기를 '아이폰 12 플립(iPhone 12 Flip)'이라고 지칭하면서다.

해당 기기는 갤럭시 Z 플립처럼 접혔을 때 정사각형에 가까운 가로·세로 비율과 펼쳤을 때 위아래로 길쭉한 직사각형 비율의 몸체, 접힌 기기 상판 전체에 표시되는 보조 스크린과 펼쳤을 때 나타나는 메인 스크린, 익히 알려진 iOS 홈 화면 및 아이콘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췄다.

영상 속 인물의 손이 접힌 기기의 보조 화면을 켜고 왼쪽 아래에 표시된 '잠금 해제' 슬라이드를 밀어올리자 접힌 몸체가 열린다. 인스타그램 아이콘을 터치하자 우테바예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주 화면에 표시된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의 화면 전환 방식이 iOS의 실제 동작과 좀 다르다. 또 주 화면 어디에도 카메라 렌즈가 보이지 않는다. 기기 몸체 중앙의 경첩 외에 테두리에 아무런 버튼이나 단자가 없다. 이 기기가 실물이 아님을 짐작케 하는 단서들이다.

애플의 공식 디자인은 아니지만, 이 가상의 '폴더블 아이폰' 디자인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닷새 사이에 127만 번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만큼 폴더블 아이폰이라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애플은 실제로 지난 수년간 폴더블 디자인 채택을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미국 특허청(USPTO)을 통해 2016년과 2017년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특허, 지난달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손상이나 주름을 방지하는 경첩 구조 특허 등을 취득했다.

다만 오는 9월 진행할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서 폴더블 아이폰이 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달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디스플레이 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숙기인 2022년에야 여기에 애플이 뛰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우테바예프가 이 기기에 붙인 명칭이나 외형을 볼 때 최근 출시된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일부 단점을 보완하고 가격도 낮춰 출시되며 출시 초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IT매체 T3는 우테바예프의 폴더블 아이폰 콘셉트 디자인을 소개하며 "우리가 애플이라면 이 사람을 채용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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