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공습, 터키군 최소 29명 사망…확전 위험 커져

양동훈 / 2020-02-28 09:50:38
시리아 마지막 반군 지역 이들리브 주에서 공습 벌어져
터키 공보국장 "시리아의 공격에 똑같이 대응하겠다"
▲ 지난해 10월 2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회담을 벌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뉴시스]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적어도 29명의 터키군이 사망했다.

시리아 이들리브 주에서 벌어진 정부군의 공습으로 최소 29명의 터키군이 숨졌으며, 더 큰 피해를 추정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며 28일 BBC가 터키 고위 관료를 인용해 전했다.

라미 도간 터키 하타이 주지사는 "이들리브 주에서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은 최근 확대된 이들리브 주의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들리브 주는 시리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반군 지역이다.

또한 도간 주지사는 "부상자들이 치료를 위해 본국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현지시간) 저녁에 있었던 공습으로 적어도 34명의 터키군이 숨졌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긴급 회의를 가진 이후, 터키군은 시리아의 목표물들에 대한 반격을 시작했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파레틴 알툰 공보국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알툰 국장은 "시리아 정부의 목표물들이 터키 공군과 육군 지원부대의 공격을 받았다. (시리아의 공격에)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터키 측은 시리아 정부군에 2018년 합의된 휴전선을 지킬 것을 요구했으나,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거부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터키가 반군을 포격 지원하면서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BC의 중동 에디터 세바스찬 어셔는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군 사이에 점점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셔는 "러시아군과 터키군은 시리아에서 다른 편에 서 있었지만 중재를 위해 협력해 왔다"며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군을 향해 진군한다면 그 위험은 훨씬 커진다"고 전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동훈

양동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