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이탈리아 북부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유럽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11명과 32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숨진 11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북부 베네토 출신 76세 여성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확진 사례 대부분은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에 집중돼 있는 상태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노령 인구가 많은 점을 지적했다.
조바니 레자 국립고등보건연구소 소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에는 노인 인구가 많다"며 "이 점이 2~3%에 달하는 사망률을 설명해준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유럽 코로나19 공포가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한 호텔에서 이탈리아 투숙객 부부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당국은 호텔 내부에 있던 약 1000명을 호텔 안에 격리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국적 여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탈리아 접경국인 오스트리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이 나왔으며 크로아티아에서도 한 명이 나왔다.
스위스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간 국경 폐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EU는 국경 개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보건장관은 25일 로마에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대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런 비상사태를 과소평가해선 안 되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취한 조치들이 며칠 내 억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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