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로 코로나19 감염?…"하의 입었다면 전파 불가능"

장성룡 / 2020-02-25 08:17:41
中보건당국 "하의 없는 방귀 5㎝ 내 흡입 경우엔 가능성"

중국 보건 당국이 방귀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강력한 전염성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확진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불안이 확산되자 전문가들을 통해 감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해준 것이다.

▲하의를 벗은 채 뀐 방귀를 5㎝내에서 흡입할 경우엔 코로나19에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뉴시스] 


24일 중국시보(中國時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환자가 방귀를 뀌더라도 바지를 입고 있으면 전염될 우려가 없다"며 "방귀로 인한 코로나19 전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CDC 측은 이와 관련, 지난 2014년 4월 미국 과학잡지 디스커버매거진에 실린 호주의 미생물학자 루크 테넌트(Luke Tennent)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방귀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여부를 설명했다.

테넌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실험자가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세균 배양접시 5㎝ 앞에서 방귀를 뀐 경우엔 세균 분포가 달라진 반면, 하의를 입은 상태에서 방귀를 뀐 경우에는 세균에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장 내부 표면과 항문 주변에 붙어 있는 바이러스가 방귀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기는 하지만 하의를 입고 있으면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옷을 입고 생활하는 일반적인 환경에선 방귀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DC는 "하지만 하의를 벗은 채 뀐 방귀를 5㎝내에서 흡입할 경우엔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교수가 속한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코로나19 환자의 분변과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불안을 확대시켰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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