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우려 고조 …中 포함 각국 확진자 급증

남궁소정 / 2020-02-22 11:37:50
中 76200‧美 34‧日 745명 누적 확진…이탈리아 첫 사망자
中 하루 만에 신규 확진 397·사망 109명…신규는 감소 중
WHO "한국, 중국 외 확진자 최다…韓 정부와 긴밀 협력"
코로나19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 지난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 병원 시설의 모습. [신화 뉴시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97명과 109명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21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6288명, 사망자는 2345명이다.

중국 신규 확진자는 17일 1886명으로 1000명대에 진입했다. 이후 19일 820명을 기록해 1000명 아래로 떨어졌고, 20일 889명, 21일 397명으로 사흘간 10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5365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04명이다.

홍콩에서 68명(사망 2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6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모두 34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영토 내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환자가 13명, 외국에서 감염돼 미국으로 들어온 코로나19 환자가 21명이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시킨 미국인 328명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18명은 UNMC나 캘리포니아·텍사스의 공군기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탈출시킨 미국인 중에서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는 NHK 집계를 기준으로 2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74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 감염자는 634명에 달했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로디 인근 코도뇨 병원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박스를 옮기고 있다. [AP뉴시스]

관광대국인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첫 사망자까지 나왔다. 현지 뉴스 통신사 ANSA에 따르면 2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북부 파도바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78살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전체를 통틀어 14일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80살 남성 관광객이 프랑스에서 숨진 데 이어 두 번째 사망 사례로 파악된다.

이란에서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더 확인돼 모두 18명(사망자 포함)으로 늘어났으며 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는 모두 4명이 됐다. 사망자 수로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19에 걸려 격리 치료를 받던 83세 미국인 여성이 지금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인 여성을 포함해 총 22명이며, 이 가운데 17명이 퇴원했다.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제외하면 중국 외 지역에서 한국의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며 "우리는 이러한 증가를 초래한 전염 역학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궁소정

남궁소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