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향후 20년간 세계 암 발병 건수 60% 증가할 것"

양동훈 / 2020-02-18 10:12:49
매년 사망자 6명 중 1명 암으로 사망
중·저소득 국가 암 노출위험 요인 많아
"가장 효율적인 암 대책은 조기 진단"
매년 전 세계 사망자 6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향후 20년간 세계 암 발병 건수가 60% 증가할 것이라고 CNN이 세계보건기구(WHO)의 '2020 세계 암 보고서'를 인용, 18일 보도했다.

▲ WHO 2020 세계 암 보고서 [IARC 홈페이지]

보고서는 또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증가율이 81%에 달할 것이며 암에 대한 의료비용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암으로 숨진 사람은 약 960만 명이다.

보고서는 이어 "저소득 국가는 1인당 3달러, 중소득 국가는 4~8달러를 투자하면 7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저소득 국가의 사망자 증가 추이가 더 가파른 이유로 의료 자원의 차이를 지목했다. 저소득 국가는 의료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염병 등 즉각적인 과제에 집중하느라 암의 예방, 진단, 치료 등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WHO 비전염병 관리본부의 기술자문위원 안드레 일바위 박사는 "조기 진단된 암은 덜 위협적이고 수준 높은 시스템이 요구되지도 않는다. 높은 연구 수준도 필요 없고,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도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가장 효율적인 암 대책은 조기 진단"이라고 밝혔다.

일바위는 "암이 곧 사형선고일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모든 정부와 암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도록 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저소득 국가의 암 사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로 암 위험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되는 부분을 짚었다.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일으키는 자궁경부암처럼, 감염과 관련된 암 발병률은 저소득 국가에서 더 높다.

국제암연구기관(IARC)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의 흡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의 국제 암 관리 분야 수석 부회장인 샐리 코왈은 "미국에서의 흡연율이 감소하자 담배 회사들은 저개발 국가로 사업 확장을 시도해 왔다"고 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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