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 공세에 시리아 북서부서 90만명 피란길 올라

김형환 / 2020-02-18 09:30:13
여성과 아이들로 구성된 피란민, 혹한에 죽어가
터키 "시리아 정부군 철수하지 않으면 실력행사"

시리아 북서부에서 반군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세가 이어지며 90만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 지난 10일(현지시간)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 병사들이 시리아 이들리브의 최전선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집을 떠난 시리아인이 87만 5천명에 이른다.

이날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차장 마크 로콕은 "시리아 북서부의 위기가 공포스러운 새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로콕 사무차장은 난민 대다수가 여성과 아이들이며, 영하의 기온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에 자리가 없어 여자와 아이들이 혹한에서 자고 있다. 엄마들은 비닐이라도 태워 아이들을 따뜻하게 하려고 한다"며 혹독한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라아 대통령은 "알레포와 이들립 해방전쟁은 북쪽에서 그 어떤 헛소리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무력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에서는 터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반군 수만 명이 300만명의 주민과 함께 정부군과 맞서고 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북부 반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터키군 병사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 병사를 보복 살해하고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터키 외무장관은 앞서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행사 중 양자회동에 나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합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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