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상과 도쿄도지사를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72)가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마스조에 전 지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예측 불허의 상황이 됐다며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 전역에서 경로 추적이 불가능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 숫자가 400명을 넘는 등 확산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아베 내각에서 후생노동상을 지내면서 신종플루에 대처한 경력이 있는 마스조에 전 지사는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도쿄마라톤이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자마라톤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도쿄마라톤은 3만8000명이 등록한 대규모 대회로, 출전자들과 관계자 등이 밀집한 상태에서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만약 그럴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마스조에 전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16일에도 크루즈선에서 70명이 추가 확진됐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감염원이나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일본 내 확산은 'under control'에서 'out of control'로 접어들었는데 정부의 상황 판단은 너무 늦다"는 등 연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한때 '아베의 복심'으로 통했던 마스조에 전 지사는 대학교수와 정치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자유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참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고, 2007년 8월~2009년 9월 후생노동성 장관을 거쳐 2014년에는 아베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됐던 인물이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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