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시장이 아니라 현지 연구소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중국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16일 홍콩과 영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화난이공대학 샤오보타오(肖波濤) 교수는 국제 학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Research Gate)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중국 당국이 발표한 화난수산시장이 아니라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샤오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험실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 두 곳을 적시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초기에 '박쥐 연구가'인 스정리(石正麗) 연구원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것이라는 의혹과 소문이 나돌았던 곳이다.
특히 의학박사인 우샤오화(武小華)와 인터넷 사이트 회사 사장인 쉬보(徐波)가 스정리 연구원을 이번 바이러스 유출 당사자로 언급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지난 2002~3년 창궐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중 연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샤오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보다는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바이러스 유출 진원지일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 발원지로 알려졌던 화난수산시장에서 12km 정도 떨어져있는데 비해,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불과 280m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샤오 교수는 "코로나19의 원천인 쥐터우 박쥐는 우한에서 900km 떨어진 윈난성이나 저장성 등에 서식하며 식용으로는 별로 쓰이지 않는다"며 "우한시 정부나 우한 시민들에 따르면 화난 수산시장에서 이런 박쥐는 팔지 않았다"고 전했다.
샤오 교수는 이어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과거에 박쥐 매개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윈난성과 저장성에서 각각 155마리와 450마리 박쥐를 포획한 바 있다"며 "연구진이 박쥐의 공격을 받거나 그 배설물에 노출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쥐 연구 도중에 오염된 쓰레기도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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