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석권한 봉준호 금의환향 "코로나 극복하는 국민들께 박수"

윤재오 / 2020-02-16 19:29:01
16일 귀국 "긴 일정 홀가분하게 마무리"
19일 기자회견…20일 청와대서 문대통령 오찬

아카데미 4관왕의 역사를 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금의환향했다.

 

▲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봉 감독은 이날 오후 5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은 수많은 환영 인파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입국 승객들과 이들을 마중 나온 공항 이용객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봉 감독의 입국을 환영했다.

 

입국장에 나타난 봉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환영 인파에 연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봉 감독은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매우 감사하고 오히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봉 감독은 "미국에서 매우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됐다 "며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좋은 마음"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일에 저뿐만 아니라 '기생충' 배우들, 스태프들과 같이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있다"며 "그때 또 아주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영나온 시민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정병혁 기자]


봉 감독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송강호·조여정·이선균·박소담·박명훈·이정은·장혜진과 바른손이엔에이의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이 함께 한다.

 
봉감독은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에 올랐다. 역대 세 번째로 칸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록도 세웠다.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1억7042만달러(2016억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박스오피스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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