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광기 "세상 떠난 아들 보험금, 아이티에 기부"

김현민 / 2020-02-11 08:33:21
사진작가·문화기획자 등으로 지내는 근황 공개 '아침마당'에서 배우 이광기가 아들을 잃은 당시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떠난 계기를 밝혔다.

▲ 이광기가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대화 나누고 있다. [KBS1 '아침마당' 캡처]

이광기는 11일 아침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사진작가, 문화기획자 등으로 지내는 자신의 인생에 관해 얘기했다.

2009년 11월 아들을 갑작스레 떠나보냈던 그는 이듬해 북중미의 아이티에 봉사활동을 떠났다. 어려운 결정을 내렸던 그는 당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에 관해 "2010년 1월 12일에 아이티에 진도 7.0 정도의 대지진이 일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광기는 "제가 힘들어하던 상황에서 같이 아픔을 못 나누겠더라. 근데 어떤 계기가 돼서 우리 아이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언론에 나가니까 KBS '사랑의 리퀘스트' 담당 PD님이 전화가 와서 아이티 특별 생방송을 준비 중인데 함께 가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 제가 간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거절을 해야 해서 '제가 갈지 말지 기도해보겠다'고 답했다. 이건 최고의 거절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의 반은 정말 거절이었다. 근데 정말 기도를 했다. 자꾸 마음이 아이티를 향하게 하더라. 그래서 아이티에 가게 됐다"고 봉사활동을 떠난 계기를 말했다.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저희는 어느덧 10년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아들을 잃은 아빠 입장에서는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광기는 "저는 어떻게 보면 2010년, 우리 아이가 우리 가족 곁을 떠난 후부터 그 아이가 저에게 남겨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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