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먹으며 축하" "기생충의 밤"…해외서도 '4관왕' 축하

양동훈 / 2020-02-10 14:08:13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해외 뜨거운 반응
언론 "오스카가 작은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
시상식 참석자들 "Bong-hive" 연호하며 열광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수상과 관련된 해외의 이모저모 소식을 모았다.

CNN은 "많은 사람들이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 '1917'이 선두주자라 여겼기에 놀라운 결과였지만, 그동안 업계와 비평가들이 이 한국 스릴러물에 보낸 찬사를 생각하면 완전히 충격적인 소식까지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오스카가 작은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트위터에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한국 영화의 쾌거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덴마크의 영화배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트위터에 봉준호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봉준호가 역사를 만들었다! 4개의 아카데미 상이라니!"라며 축하를 보냈다. 이어 "당신은 우아하게 영감을 표현한다"며 "겸손한 정신과 엄청난 시각을 가졌다"고 감탄했다.

시상식 참석자들은 '봉준호 감독의 광적 팬덤'을 의미하는 "Bong-hive"를 연거푸 외쳤다.

미국의 영화 비평가 크리스 스턱맨은 "봉준호를 비롯해 기생충에 참여한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국제 영화들이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원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미국의 유명 성우 크리스토퍼 사바트는 "기생충이 오스카를 쓸어버리고 있는 것을 보니 기쁘다. 할리우드가 이 훌륭한 한국 영화를 알아보는 건 예술에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아직 안 봤다면, 당장 봐라!"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출신 미국 앵커 조지 라모스는 "기생충의 수상은 미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며 "비록 이민자를 거부하는 대통령이 있지만, 이 메시지가 증오보다 강력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유명한 SF소설 작가인 에이미 카우프먼은 현장 사진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부인이 수상 발표 순간부터 울기 시작해 무대가 끝나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이나뉴스는 "기생충의 밤"이라며 기생충이 수상한 4개 항목을 열거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동훈

양동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