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시애라', 서유럽 하늘길도 강타…항공편 무더기 결항

김지원 / 2020-02-10 11:01:19
영국 전역에 '인명 위험' 홍수 경보 태풍 시애라(Storm Ciara)로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다.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네덜란드의 암스트르담 공항에서는 각각 100여 대 이상의 항공편이 태풍으로 결항했다.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의 대변인 한스 반 카스텔은 CNN에 120대 항공편이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암 마인 공항에서는 적어도 135대 항공편이 취소됐다.

▲ 지난 달 독일 푸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하는 루프트한자 항공기. 하지만 이 공항은 지난 9일 심한 겨울폭풍으로 항공기 300여편이 취소되었다. [뉴시스]

영국에서 가장 큰 공항인 히드로 공항의 대변인은 영향을 받은 항공 편 수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9일 내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을 밝혔다.

히드로 공항의 길크스 대변인은 "급하게 취소된 항공편의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 및 항공 교통 파트너와 함께 오늘일정을 선제적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혼란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승객을 가능한 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데려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극심한 태풍에도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은 아직 연착을 겪지 않았다.

당일 영국 항공 보잉 747은 바람의 영향으로 뉴욕에서 런던까지 4시간 56분이 걸려 가장 빠른 비행 시간을 기록했다.

온라인 비행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트레이더24'에 따르면 뉴욕에서 런던까지 비행기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6시간 13분이다.

영국 정부의 홍수 경보 서비스는 9일 오후 3시에 '인명 위험'을 나타내는 심각한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잉글랜드 북서부의 어웰 강이 침수 된 후 GMT(동부 표준시 오전 10시)정부 서비스는 전국에 총 248차례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전역에 걸쳐 여행 중단을 일으킨 시애라는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축구 팀 간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포함해 스포츠 행사를 취소했다.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날씨가 급격히 증가하는 기상 조건과 지지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웨스트 햄과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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