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델레 알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언급하며 인종차별 논란

김현민 / 2020-02-10 09:31:50
논란 일자 "해당 영상 올린 것 후회" 사과 손흥민의 동료 델레 알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동양인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오른쪽)이 지난해 10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델레 알리(가운데)의 동점골이 VAR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 [AP 뉴시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전날 알리는 자신의 스냅챗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알리는 회색 비니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잉글랜드 런던 히스로공항 라운지에서 동양인과 손 세정제를 촬영했다. 해당 장면에는 "코로나? 볼륨을 높여달라", "이 바이러스가 나를 잡는 속도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자막이 달렸다.

이를 두고 인종차별이 담긴 영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누적 사망자가 800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는 3만7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알리는 중국 SNS 웨이보 등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삭제했다.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상처 입은 분에게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알리의 경솔한 행동을 두고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FA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SNS에 올린 글을 문제삼아 1경기 출전 정지와 5만 파운드(약 7600만 원) 벌금 징계를 내렸다.

잉글랜드 국적의 알리는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으며 손흥민과 함께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6년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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