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형오 '서울 강북' 출마 권유 전화…그만 놓아주길"

박지은 / 2020-02-08 14:46:43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씀드렸다"
고향 출마 못하면 '무소속' 출마 시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서울 강북' 출마 권유 전화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오늘 김형오 의장님의 전화를 받았다"며 "서울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는 말씀이 있었고 나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이삿짐 싸서 내려와 사무실, 선거 조직을 다 세팅해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다시 서울로 올라갈 수는 없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당을 위해 지난 25년간 할 만큼 했다. 이제 그만 놓아주길 바란다"며 자신의 노선은 변함없음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앞서 페이스북에 '경남 밀양·창녕' 지역구에 공천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내가 손바닥 위 공깃돌도 아니고 인제 와서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면서 "고향 출마를 설득 못 하면 무소속 출마를 당하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공천되면 양지, 제거되면 험지가 될 뿐"이라며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불러주면 (고향에 출마할 수 있도록) 설득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를 결정하자 "결단을 감사드린다"면서도 "전방 근무 20년을 했으니 이번 선거에서 후방 PK(부산·경남) 수비대장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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