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V, '신종 코로나' 공식 이름 곧 발표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사이 '차이나 바이러스' 등 지역·문화·동물 등에 대한 혐오가 담긴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는 곧 공식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기준) 과학자들은 "빠른 시일 내 질병의 공식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 명칭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의 임시명을 '2019 nCoV 급성 호흡기 질환'(2019-nCoV acute respiratory disease)'로 선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절하지 않은 명칭이라고 비판했다.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세터 크리스털 왓슨 박사는 "WHO의 명칭은 사용하기 쉽지 않다"며 "이미 언론과 대중은 제각각 이름을 붙여 질병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명칭이 없는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차이나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라며 "이는 특정 인종이 반발할 수 있는 표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식 기관이 질병의 명명을 미루는 사이 언론과 대중 사이에서 이 용어가 고착됐다"고 우려했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는 공식 명칭으로 문제를 해결한 좋은 사례가 있다. 2015년 이름 지어진 '메르스(Mers)'는 중동 및 낙타에 대한 혐오가 빠르게 사라졌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는 당시 메르스라는 이름을 발표하며 "질병의 명칭이 특정 문화권, 종교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봤다"며 "(앞으로 새로운 질병에 이름을 붙일 때) 지역, 사람의 이름, 동물이나 음식의 이름, 특정 문화와 산업과 연계된 표현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는 공식 명칭에 대해 논의 중이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의 벤저민 노이만 박사는 "지난 2주간 연구진들이 이름을 놓고 고심 중이다"며 며칠 내에 공식 명칭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명을 결정하는 일은 대중이 바이러스를 이해하는 일을 도울 뿐 아니라 연구원의 혼란을 줄여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한다"면서 "바이러스의 이름을 짓는 것은 향후에도 오래 기억되는, 도움이 되는 일이다.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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