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 日 입국 거부할 것"

임혜련 / 2020-01-31 14:48:08
내달 7일 예정이던 '지정감염증' 정령 시행 앞당겨
우한 체류 일본인 149명 3차 귀국…565명 데려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일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새해 시정방침 연설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일 경우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둘러싸고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데 대한 대책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2월 7일로 예정된 '지정감염증'에 관한 정령(政令) 시행을 같은 달 1일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정감염증'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정령을 의결했다.

지정감염증으로 지정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관련 법률에 따라 강제 입원 등의 조치에 처해질 수 있다.

지정감염증의 지정 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이며 추가로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체류하던 일본인 149명을 태운 일본 정부의 3차 전세기가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NHK에 따르면 국제공항에 도착한 3차 귀국자 149명 중 몸 상태가 안 좋은 8명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본 정부는 기침·발열 등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귀국자 전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현지 체류 자국민 가운데 총 565명의 귀국 희망자를 데려왔다.

아직 우한 현지에 140명가량의 귀국 희망자가 남아 있어 이르면 다음 주 초 4번째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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