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 한국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19)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30일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엄세범은 이틀 전 정오께(한국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차량에 부딪혀 구급차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뒀다.
엄세범은 사고 당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 커브길을 지나던 중 반대편 차로에서 현지인이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으면서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훈련 중이던 다른 선수들은 20~30m 간격으로 달리고 있었고 뒤따르던 훈련 차량 역시 사고 현장을 목격하지 못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운전자는 기억이 나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엄세범은 충북체고 출신으로 지난 2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입단해 실업선수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충북 진천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오른 유망주다. 주니어 단체추발에서 4km 4분8초572, 주니어 개인추발에서 3km 3분17초539를 기록해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두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이다.
그해 열린 각종 국내 대회 우승을 거머쥔 엄세범은 2월 17일 열리는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시상식에서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LX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에게 이런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현장에 임원과 직원을 파견해 상황 파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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