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북미·유럽 등으로 확산…지구촌 초비상

임혜련 / 2020-01-29 08:36:12
프랑스·독일·캐나다 확진자 추가…日버스기사도
전 세계 공항 검역 강화…전세기로 자국민 대피 조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주와 유럽으로 확산하며 각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우선 북미지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확진 사례는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5명, 캐나다 3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2명, 워싱턴·일리노이·애리조나주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5명의 확진자는 모두 우한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에서는 세 번째 확진자가 확인됐다. 세 번째 확진환자는 40대 남성으로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가 지난주 밴쿠버에 도착했다.

이 남성은 평소 중국을 업무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방문해 왔으며 비행기에서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주간 슈피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명 늘어나 총 4명이 됐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지난 27일 유럽 국가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2번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된 환자는 자동차 장비업체인 베바스토의 직원으로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장온 회사 동료인 중국 여성에 의해 감염됐다. 새로 감염된 3명도 이 남성이 근무하는 베바스토에 함께 일하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총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프랑스 보건부 산하 질병관리국(DGS)의 제롬 살로몽 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우한이 소재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출신의 중국인 노인 관광객으로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우한에서 온 관광객을 태운 버스기사가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첫 일본인 환자다.

현재 일본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들은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증상이 호전해 퇴원한 1명을 제외한 6명은 우한에 거주했거나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전 세계 검역 대폭 강화

세계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대폭 강화에 나섰다.

미 당국은 감염 의심 환자가 110명에 달하자 의심환자 확인절차(스크리닝)를 시행하는 국제공항을 기존 5곳에서 20곳으로 확대했다. 중국발 입국자의 90%가 이들 20개 공항으로 유입된다.

종전에는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도착한 입국자에 대해서만 진행됐던 검역이 중국 전역에서 도착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됐다.

미 국무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중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했다. 중국 전역에 대해서도 방문을 자제하라는 3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됐다.

CNN에 따르면 우한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과 자국민 일부를 실어나르기 위해 중국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다.

프랑스는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주요 경로인 파리 근교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의료진 부스를 세우고 검역을 강화했다.

프랑스는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첫 전세기를 30일 보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WHO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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