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라오니치 승자와 4강서 격돌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세계랭킹 3위)가 대역전극을 쓰면서 호주오픈 4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9·미국·100위)에게 3-2(6-3 2-6 2-6 7-6<10-8> 6-3)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자신의 호주 오픈 통산 7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페더러는 무려 7번이나 매치포인트에 몰리는 위기를 극복하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를 무난하게 따낸 그는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하나 싶었지만 샌드그렌의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운영에 밀리며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줬다.
페더러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었던 4세트는 치열한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3-6 매치포인트까지 갔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6-6을 만들었다.
연이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결국 10-8로 점수를 뒤집으면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2가 나오면서 팽팽하게 흘러가나 싶었지만 페더러가 점수를 5-2로 벌리며 황제의 뒷심을 보여줬고 마지막 세트를 가져갔다.
페더러는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2위)와 밀로스 라오니치(30·캐나다·35위)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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