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武漢) 폐렴'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발표한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2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23일엔 이 바이러스가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대상에 해당하는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대해 "충분한 정보와 고려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결정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세계적으로 전파될 위험성이 있는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선포하는 것으로,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대한 교역과 여행 등에 대한 자제 권고가 각국 정부에 통보되며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본격 발동하게 된다.
WHO가 이번에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지난 10년 사이 6번째 사례가 된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 발생지 우한시가 속해 있는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457명으로 늘었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시내 대중교통 운행을 금지시켰다. 또 우한시를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들의 운행을 차단하고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이유 없이 도시를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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