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친환경 '콩 소시지'로 유럽 비건 시장 진출

김형환 / 2020-01-20 10:09:27
"콩 소시지, 생산과정서 CO₂ 발생량 적어"
'나쁜 플라스틱 주범 기업' 오명 벗기 나서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Nestlé)가 비건(채식주의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네슬레가 출시한 식물성 고기 소시지. [네슬레 트위터]


20일 CNN 보도에 따르면 네슬레의 '가든 고메'(Garden Gourmet) 브랜드는 3월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가든 고메 브랜드는 콩으로 만든 다양한 소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네슬레는 작년 스위트 어스(Sweet Earth) 브랜드 소시지와 가든 고메 브랜드 소시지를 통해 미국 채식주의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네슬레의 식물성 고기로 만든 인크레더블 버거와 어썸 버거는 지난 6월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네슬레는 작년부터 비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네슬레는 작년 12월 "증가하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제품에 집중하겠다"며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네슬레의 움직임은 기후변화 등 환경 관련 이슈에 대한 소비자와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며 시작되었다. 네슬레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돼지고기 소시지와 달리 콩 소시지를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90% 가량 줄어든다"며 식물성 고기의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한편 네슬레는 작년 시민단체 플라스틱 추방연대(Break Free From Plastic)에 의해 '나쁜 플라스틱 주범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네슬레는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기존 포장을 재활용 가능한 포장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비건들을 위한 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비건을 위한 각종 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CU는 작년 11월 채식주의자용 간편도시락, 햄버거 등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를 선보였다. 롯데푸드는 작년 4월 식물성 고기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출시해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 다양한 식물성 대체육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건용 와인이 출시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재배 과정부터 와인의 병입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제라르 베르르랑 나뚜라에'(Gerard Bertrand nature)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동물성 화학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내추럴·비건 와인'을 출시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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