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격추설 보도는 이란에 대한 심리전" 이란에서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CNN방송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SA-15) 두 발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미 분석가들이 이란의 관련 레이다 신호 자료를 발견한 뒤 하루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여객기가 테헤란에서 출발한 뒤 지대공미사일 2기가 열감지에 의해 포착됐으며 그 직후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가 '누군가의 실수'였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심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기계적인 결함' 문제라는 이란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탑승자 176명 가운데 63명은 캐나다인으로 확인됐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와 동맹국의 정보기관 등 복수의 정보원으로부터 다수의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들 증거는 이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의는 아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란은 우크라 항공기 격추설을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격추설을 주장한) 모든 언론 보도들은 이란에 대한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탑승객 중 자국 희생자가 있는 국가들은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보잉이 대표단을 보내 블랙박스 수사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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