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왕실 고위직서 물러나 독립적으로 살 것"

임혜련 / 2020-01-09 08:57:19
성명 발표…"영국과 북미 사이에 있을 것"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8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의 고위 구성원 역할에서 물러나 독립적인 삶을 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 영국 해리왕자와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지난해 10월2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해 지역의 젊은 기업가들을 포함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재계 대표를 만났다. [AP 뉴시스]

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이날 오후 해리 왕자 부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성명에서 "수개월간 심사숙고와 내부 논의 끝에 올해 이 제도 내에서 진보적인 새로운 역할을 개척하기 위해 변화(transition)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할 것"이라며 "여왕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국과 북미 사이에서 시간을 균형 있게 보낼 계획"이라며 "지리적 균형은 아들을 왕실 전통에 감사함을 갖고 키울 수 있도록 해주고, 새로운 자선단체 출범을 포함한 새로운 장에 초점을 맞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그동안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해리 왕자는 할리우드 여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자비와 결혼한 이후 형 윌리엄 왕세손과 불화설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I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 윌리엄 왕세손과의 불화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확실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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