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사령관 폭살, 북한 핵보유 의지 더 강화시킬 수도"

이원영 / 2020-01-07 15:50:07
AP분석, "미 보복 우려해 고강도 도발 자제시키는 효과도" 지난 3일 미국이 단행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폭살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보유 의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P통신은 7일 '이란의 최고 군 사령관을 폭살한 미국의 공습엔 간접적인 희생이 있을 수 있다. (희생된 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과 이란은 무기거래 등 커넥션을 이어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다 두 국가 모두 미국의 적성국으로 분류돼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국의 솔레이마니 폭살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시사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AP는 오히려 솔레이마니 폭살로 북한이 핵무기 보유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느껴 핵보유 논리 강화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P는 "북한이 미국의 공격 저지를 위해 핵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당화하려 이번 공습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카다피와 후세인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아직 살아서 정권을 쥐고 있으리라는 게 북한의 논리이며, 솔레이마니 폭살 역시 추후 이같은 논리를 강화하는 사례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AP는 "미국의 솔레이마니 폭살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는 데 있어 보다 주저하게 만들 것"이란 경희대 차두현 교수의 의견도 덧붙였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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