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사실상 탈퇴…"우라늄 농도 제한 두지 않겠다"

임혜련 / 2020-01-06 08:54:55
이란, 솔레이마니 사망한 가운데 조치 취해 이란 정부가 5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의무 이행 조치를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농축 능력, 농축 우라늄 농도, 연구·생산 등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리고 선언했다.

이란 정부는 이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아무런 제약 없이 오로지 기술적 필요성에 근거해 농축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 군부 거물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격에 피살된 가운데 나왔다.

지난 2015년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이 타결한 핵합의는 4년 반 만에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이란은 지난 2018년 5월 미국의 핵합의 탈퇴 및 대(對)이란 경제제재 이후 1년간 핵합의를 지켰지만, 지난해 5월부터 4단계에 걸쳐 핵합의 의무 이행 범위를 차례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농축 우라늄 및 중수 저장 한도를 넘긴 상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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