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한엔 설탕, 이란엔 식초 주는 트럼프 전략 위기"

이원영 / 2020-01-03 13:24:39
북한에는 모호한 경제개발 약속
두 나라 '공포' '존경' 통하지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전략무기' 위협과 이라크에서의 이란 도발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양대 외교정책이 위기에 직면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북한에는 설탕, 이란에는 식초를…어느쪽도 통하지 않아'란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명 '미치광이 외교전략'이 두 나라에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나흘째 회의가 지난 12월31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자신의 '퍼스낼리티 힘'과 모호한 경제개발 약속으로 지난 12명의 전임 대통령들이 해내지 못했던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이란 민병대의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공격 사건에 대해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건 경고가 아니라 위협"이라고 말했지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당신은 아무 것도 할 수없다"며 비웃었다.

WP에 따르면, 두 나라 모두 트럼프 외교정책의 핵심인 '공포'와 '존경'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 외교협회의 리처드 하스 회장은 "트럼프는 이란 위기에 직면해있다. 그는 외교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북한과도 위기다. 왜냐면 너무 많은 외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WP은 두 나라의 도발이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외교에 대한 지나치게 비정통적이고 때로는 단순한 접근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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