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방송연예대상' 박나래, 대상 소감 "선한 웃음 줄 것"

김현민 / 2019-12-30 08:53:39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로 생애 첫 대상 수상 영예 코미디언 박나래가 연예대상 트로피를 받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 박나래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MBC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캡처]

박나래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트로피를 받아든 박나래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너무 받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다"며 오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며 대상 후보자를 일일이 언급했고 "저는 이분들보다 너무 부족하고 제가 만약에 대상 후보였어도 이분들처럼 다른 후보에게 여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했다. 거기에 비하면 저는 너무나 못 미치는 부족한 사람이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제가 키가 148(cm)이다. 많이 작지 않냐. 근데 여기 위에서 보니까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저는 한 번도 제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도 안 했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는 생각도 안 했다. 제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그래서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 보는 게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자신이 출연하는 '구해줘 홈즈'와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하늘이 됐기 때문에 저희가 거길 날 수 있는 비행기가 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해 박수를 이끌었다.

▲ 박나래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MBC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캡처]

그는 "지금 집에서 TV를 보고 있을 우리 엄마에게"라며 "사실 엄마가 3년 동안 제가 시상식에 올 때마다 방청석에서 저를 구경했다. 딸이 상 받나 안 받나 보러 오는 게 아니고 이렇게 빛나는 스타분들 사이에서 같이 빛나고 있는 저를 보는 게 좋았던 것 같은데 올해 처음으로 안 왔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근데 서울은 또 올라왔다. (시상식에) 왜 안 가냐고 물어봤더니 머리가 아프다더라. 근데 저는 안다. 엄마가 오면 괜히 부담 주는 걸까봐. 부담스러워하는 딸 보기 싫어서. 지금 TV로 보고 있을텐데. 엄마 나 상 받았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저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TV에 나오면 저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 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에서 있겠다. 어차피 작아서 높이도 못 간다.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한 뒤 큰절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현민

김현민

SNS